👛 명품 플랫폼 '발란'의 몰락? "미정산만 수백억대" 발란사태 타임라인 정리

안녕하세요 회계법인마일스톤입니다:)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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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5. 14 | 마일스톤 레터

님 안녕하세요.

회계법인 마일스톤입니다.

명품 플랫폼 ‘발란’. 배우 김혜수의 광고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 회사가,
2025년 1월 실리콘투와의 투자계약 체결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기업가치가 한때 3,000억 원에 달했던 스타트업 발란, '정산지연, 기업회생'을 겪으며 이렇게 몰락하는 걸까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발란 사태'의 타임라인을 따라가며, 그 안의 숫자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 발란과 실리콘투, 어떤 회사일까?

2002년 설립된 실리콘투는 반도체 유통에서 시작해, 2012년 화장품 글로벌 유통으로 피벗한 K-뷰티 전문 유통사입니다. B2B·B2C 역직구 및 물류 풀필먼트 서비스를 운영하며,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2023년 기준 매출 6,915억 원, 영업이익 1,37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명품 판매 플랫폼으로 시작한 발란은 1) 해외에 있는 명품 유통사로부터 직접 재고를 수입해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 2) 셀러에게 판매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2022년 코로나 시기에는 8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 기업회생까지 신청한 발란의 타임라인

1️⃣ 실리콘투의 투자, 발란은 어떤 조건으로 투자 받았을까?

💡 0:11 - 실리콘투, 발란 투자 타임라인

🕛 2024년 12월
실리콘투가 발란 투자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발란이 현재 어려운 상황임은 인지하고 있었고, 싼 밸류에 투자하여 회사를 살리면 '구조조정형 투자'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2025년 1월~2월 초
총 1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계약하며, 1차 75억 원을 납입했습니다.
🕡 2025년 3월 초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합니다. 입점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 2025년 3월 25일~31일
결제 중단과 서비스 장애가 생겼고, 고객응대와 물류 역시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발란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2️⃣ 24년 말 기준, 유동부채 250억 원

💡 2:55 - 2024년 말 기준으로 유동부채가 250억 원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미정산금액이 약 180억 원이라고 합니다. 재무제표상으로는 24년 말 기준 유동부채가 약 250억 원이며, 가장 큰 비중은 예수금이 194억 원입니다. 현금성 자산은 약 60억~70억 수준이었습니다.

3️⃣ 매출 대비 약 70% 비중의 예수금

💡 3:18 - 매출 대비 약 70%까지 오른 예수금 비율

매출 대비 예수금 비율도 2024년 기준 약 70%까지 상승했습니다.

2022년의 매출 890억 원 / 예수금 87억 원 (9.8%)
2023년은 매출 390억 원 / 예수금 108억 원 (27.8%)
2024년은 매출 278억 원 / 예수금 194억 원 (69.7%)

4️⃣ 기업회생 신청 이후 '리셋형 매각' 전략을 꺼내든 발란

💡 5:09 - 리셋형 매각이란 무엇일까

일반적인 회생절차(Workout Plan)는 채권자들과 채무 변제율을 합의하고, 법인을 운영하면서 채무를 상환하는 형태입니다. 리셋형 매각은 영업양수도 형태의 M&A와 비슷합니다. 법인에서 사업권만 분리하여 매각하고, 그 매각대금으로 채무자들에게 채무를 변제하되, 채권자의 순위에 따라 분배가 이루어집니다.

🧣 위기의 발란, 투자하자마자 회생신청? - YouTube 영상 보기

영상☝🏻 명품 플랫폼 '발란'의 몰락? "정산지연, 기업회생까지?" | 발란 실리콘투 (1/2)